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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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황금 의자를 왕좌로 착각했던 돈키호테의 후손서평 2022. 9. 6. 01:25
1. 독서를 했다기보다 장면 하나하나 섬세하게 생명을 불어넣는 듯한 그의 필력에 마치 한 편의 영화나 연극 혹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경험한 듯 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중대한 순간에는 텍스트에서 기대할 수 없는 전율을 일으키는 거장의 대작임을 확신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이었다. 2. 개츠비, 톰 뷰케넌, 데에지, 조던 베이커, 닉 캐러웨이, 윌슨과 그의 아내 머틀까지 이 인물들간의 복잡 미묘하면서도 때로는 명확한 관계 그리고 그것이 끝내 가져온 결과들 즉 「위대한 게츠비」에 대해서 작가 김영하 씨는 ‘표적을 빗나간 화살들이 끝내 명중한 자리들’이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이보다 더 명쾌하게 이 책을 압축할 수 있는 말은 없지 않을까 싶다. 개츠비는 나의 상상력을 뛰어넘을 정도의 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