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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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 치우친 정체성 굴레에서 벗어나기서평 2022. 7. 22. 16:00
"스스로를 매일 쿨다운 시키며 경향 속으로 밀어 넣지는 않았는지, 치우친 경향으로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문학적으로 표현한 소설" 1. 치대 동료와 함께 개인 치과를 운영하는 남편과 초등학교 아이를 둔 30살 주부가 어느 날부터 잠을 자지 못한다. 책에서 잠은 삶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을 중화시키는 행위로, 잠을 잃은 그녀는 주부라는 정체성에 치우친 삶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나간다. 2. 책에서 잠은 치우친 삶의 경향을 원상태로 되돌려 놓는 역할을 한다. 침대에 누워 자기 전 하루를 돌아보면서 내일은 오늘과 다른 하루를 보내겠다며 다짐하다가도, 아침에 일어나면 잊고 어제와 다를 바 없는 하루를 시작하지 않는가. 이런 ‘잠’은 잘못된 정체성으로 치우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