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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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4 | 프랑스로 가는 길일상 2022. 7. 15. 00:04
: 스위스 4일차, 프랑스 1일차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 웨스트로 향하는 기차가 7시 40분에 있어 6시부터 다들 분주히 준비했다. 출발 직전 전날에 내가 혼자서 끊은 티켓 6장을 아침에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 결국 시간이 임박해 다시 사기로 결정했다. 할인쿠폰을 받아 52유로나 주고 산 건데.. 다행히 쿠폰이 남아있어 거리에 서서 쿠폰을 꺼내려던 중 잃어버린 티켓을 찾았다. 쿠폰이랑 사이좋게 나란히 있었던 것이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제일 좋은 결과가 아닐까.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정든 그린델 발트를 떠났다. 인터라켄 웨스트에 도착해서, 기차표를 확인해봤더니 9시인 줄 알았던 게 12시였다. 날짜, 시간 기입 순이 한국과 역방향이라 종종 있는 일이라며 3시간이나 붕 떠버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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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3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미소일상 2022. 7. 14. 23:58
: 스위스 여행 2, 3일차 2일차에는 피르스트(Grindelwald-First), 3일차에는 융프라우(Jungfrau)를 갔다왔다. 피르스트는 융프라우 맞은편 산으로, 융프라우와 광활하게 펼쳐진 언덕 위로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스위스는 어딜 가든 산악 열차나 곤돌라를 타고 높이 올란간다.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입을 다물게 하지 못할정도로 감탄스럽지만, 숙소를 주로 언덕 아래 그야말로 다운타운에 위치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게 되는데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풍경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곳이다. 어떤 느낌이나면 한국에서는 겪어본 적 없는, 핸드폰 광각 렌즈로도 어림없는 광활함이다. 또 360도 전부, 저 멀리까지 그야말로 내가 서있는 곳에서 시야가 닿는 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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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2 | 아름답다는 말을 쉽게 쓰지 못하는 이유일상 2022. 7. 14. 23:50
: 유럽여행 2일 차, 스위스 1일 차 샤를 드골 공항에서 취리히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7시 50분에 있어서 전날 12시에 잤음에도 4시 40분에 일어나 준비했다. 그리고 5시에 호텔 앞으로 볼트(프랑스식 개인택시)를 불러 타고 이동했다. 차 종류, 가격이 다양하다는 게 특징. 개인 짐이나 사정에 적합한 기사를 부르면 된다. 짐이 많아 SUV를 불렀고, 40분 가량 달려 50유로를 지불했다. 처음으로 개인 차를 타고 도로를 달려봤는데 도로도 이국적이다. 때마침 새벽 여명이 한층 더 분위기 있게 한다 드골 공항 도착. 혼자서 한번 겪어보니 이제 수속하는 건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큰 공항 치고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만 빼면 다 좋았다. 2시간 일찍 왔는데 사람도 많고 출국 심사 줄이 길어 딱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