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에게 그림자를 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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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를 판 사나이 |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서평 2022. 10. 1. 23:22
친구여 자네가 만약 사람들 가운데 살고 싶다면, 부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중시하고 그 다음에 돈을 중시하라고 가르쳐주게나. 물론 자네가 단지 자기 자신, 그리고 더 나은 자신과 함께 살고 싶다면, 자네에게는 그 어떤 충고도 필요 없겠지만 읽게 된 이유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라는 책에서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읽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고서 즉시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추가했다(약간의 모멸감을 느끼며, 작가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베니스의 상인』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기분, 문학에 대한 무관심이자 무지함을 방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작용했던 것 같다. 예술동화 『피터 슐레밀』 149p 이야기 전체는 낭만주의가 추구했던 인위적으로 창작된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