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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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풀8[The Hateful Eight] | 영화계 불문율을 보란듯이 깨부신, 뚜렷한 개성일상 2022. 8. 28. 16:25
0. 몰라도 알수 있는 깊은맛 커피도, 와인도, 뭐든 처음 맛보는 음식은 이게 훌륭한지 아닌지 판단할수가 없다. 그저 경험이나 취향에 근거해 입에 맞거나 맞지 않거나, 그 정도에서 그칠 뿐. 그 이상의 분석이나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나 오랜 시간에 걸친 경험이 필요하다. 가령 다 비슷하게 느껴지던 커피가 어느새부터 신 맛, 부드럽게 쓴 맛 가려서 찾게 되는 것처럼. 대부분은 그렇지만 이런 경험과 취향을 초월해서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것들이 있다. 중학교 때 가족여행을 가서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내린 아이스 아메리카노 맛을 처음 보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난다. 당시에는 집에서 부모님이 커피를 내려마시지도, 내가 커피를 즐기거나 찾아마시지도 않았는데. 그런 비슷한 충격을 받은 영화였다. 첫 장면부터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