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ée d'Or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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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5 | 예술의 도시 파리일상 2022. 7. 15. 00:21
: 파리 2일차. 일기가 조금 밀려서 한꺼번에 쓰려고 한다. 인스타그램을 핸드폰에서 지우고 난 후에 깨달은 사실인데 잘 나온 사진보다 기록의 의미로서 사진을 찍는게 더 가치있다. 잘나오던 못나오던 일단 순간을 찍고,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엘범을 돌려보면 사진만큼 기억을 잘 되살려주는 것도 없다. 물론 재미도 있고. 근데 글도 그만큼 중요하다. 사진이 만든 공백을 꼼꼼히 채워주는 것이다. '사진보고 나중에 4일치 일기 몰아써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하루만 지나도 과장 조금 보태 사진으로 기록된 순간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히 느끼고 떠오른 생각들이 있는데 없어져버려 여행중에 남는건 사진과 그에 딸린 몇안되는 기억뿐이다. 그래서 글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다시 파리 이야기로 돌아와서, 루브르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