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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7명의 위인이 들려주는 지혜
    서평 2022. 8. 18. 22:51

     

    0. 줄거리와 간단한 소감

     마흔 여섯의 데이비드 폰더는 하루아침에 경쟁사의 인수로 23년동안 근속한 직장을 잃게된다. 설상가상으로 딸의 병세는 나빠지기만 하고, 벌이 없이 병원비를 충당하고자 20년 넘게 지낸 집과 차를 팔게된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사람에게 다 부서진 차를 사야하는가 하면, 철물점에서 잔업을 돕는 일을 구하지만 그 일자리조차 잃게 되고, 하루빨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 딸을 두고 비용적인 문제로 아내와 다투게 된다.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에 대한 분을 이기지 못한 폰더는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게 되고 그만 사고로 정신을 잃게 된다.

     

     정신을 잃은 사이 그는 트루먼, 솔로몬, 채임벌린, 콜럼버스, 안네, 링컨, 가브리엘 7명의 위인을 만나고 각각의 지혜를 얻는다. 미래에 성공한 자신을 확인하는 것을 끝으로 정신을 되찾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며, 자신이 보았던 미래처럼 폰더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며 책은 끝난다.

     

    막연하게 느껴지는 인생의 목표나 꿈비전은 현실과 동떨어진 낭만에 가득 찬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삶에 열정있는 자들의 믿음의 구체적인 형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한 세기를 관통하는 건축가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구체적인 용기와 위로가 되어주었다.

     

    특히 콜럼버스가 망대에서 해준 이야기와 가브리엘이 보여준 "존재할 뻔했지만 존재하지 않은 것들을 모아놓은 장소"를 통해 목표 성취의 정수는 신께서 이미 나를 위해 그것을 준비해두셨다(마가복음 11:24)는 시간을 초월한 믿음이라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깊었다.

     

     

    1. 트루먼

    나의 교육, 나의 유전자……내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를 이런 통제하기 어려운 힘들에 미룬다면, 나는 과거의 거미줄에 사로잡혀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나는 앞을 내다보겠다. 나의 과거가 나의 운명을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나는 내 과거에 대하여 모든 책임을 진다. (52p)

     

    내가 오늘날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선택한 결과이다. 나는 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고 애쓰는 사람들과 사귀려고 노력하겠다. 나는 편안한 것만 추구하는 방식은 철저히 배제하겠다.

     

     

     

    2. 솔로몬

    “내가 닭은 친구로 사귄다면 나는 땅을 후벼파며 빵 부스러기를 쪼아먹는 법을 배울 것이다. 만약 독수리와 벗한다면 나는 하늘 높이 나는 법을 배울 것이다”……“내가 겸손한 자세로 남들에게 봉사한다면 그들의 지혜를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가장 많이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성장한다” (73p) 

     

    네덜란드의 위대한 물리학자 하위헌스는 프랑스의 위대한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을 만났고, 카르카비, 소르비에르 등 당대 최고의 사상가 모임의 일원이 되었다. 하위헌스는 형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30명의 저명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화요일 모임에 있는데 나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학 있습니다."라고 썼다.

     

    위대한 지질학자 허턴은 에든버러에서 그는 많은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 친구가 되었다.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위대한 철학가 데이비드 흄, 자본주의가 떠오르면서 자본주의의 성경이 된<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 증기 기관을 실용화한 제임스 와트, 이산화탄소를 발견한 조지프 블랙 등이 그들이다.

     

    증권계에서 일을 하며 취미로 회화를 하던 폴 고갱은 카미유 피사로를 만난다. 피사로는 인상주의 원년 맴버로 점묘법의 선구자인 조르주 쇠라오 폴 시냐크, 폴 세잔의 스승이기도 하다. 피사로 덕분에 고갱은 마네, 모네, 드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상주의 기법을 넘어 정신까지 체득하게 된다.

     

    닭을 벗으로 삼으면 닭으로 사는 법을 배우지만 독수리를 벗으로 삼으면 하늘 높이 나는 법을 배운다. 천재 곁에는 항상 위대한 친구들이 함께했었다. 

     

    남들에게 봉사하고, 현명한 사람의 조언에 귀 기울이며, 조심스럽게 친구를 선택하며 지혜를 찾아 나서야 한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도 나는 실망하지 않겠다. 오히려 남을 도와줄 기회가 생기면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 (74p)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건, 내가 도와줄 수 있었을 때 남들을 돕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간혹 힘들 때 의지할 이가 없음을 느끼면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 그렇다고 나중에 도움 받을 것을 먼저 생각해서 돕고싶지는 않다. 봉사의 핵심은 순수한 선함에 있다고 생각하기에.

     

    남을 도와줄 기회에 기뻐한다는 말이 생소했다. 도움을 베풀어야 할 상황에 처하면 순수한 선행(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선 봉사)을 베풀 때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으로 인한 의무감 혹은 모종의 계산이 끝난 상태일 때도 종종 있기 때문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일종의 '기회'로서 감사히 여겨야 한다는 걸까? 아무튼간에 남을 돕는 일에 순수히 기뻐하는 것 같은 마음이 신앙생활에 귀감이 되었다.

     

     

     

    3. 채임벌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뭔가를 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늘 행동하는 쪽을 선택했어.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야” (97p)

     

    “과거의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나의 미래는 곧 다가온다 나는 미래를 양손으로 움켜쥐면서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과 뭔가 해야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늘 행동하는 쪽을 선택하겠다” (100p)

     

    한창 나태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매일 뒹굴거리면서 7월 안으로는 운전면허도 따고, 아르바이트도 구하고, 보컬학원에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며 나름의 계획이라는게 있었는데 그런 계획을 핑계삼아 하루하루를 죄책감 없이 보내곤 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의미없는 시간들이 쌓이다보니 마음에 무거운 짐이 되고, 훗날 돌아봤을 때 스스로 원망스러울 것 같아 어느날 큰 다짐을 하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아르바이트 면접을 당일에 잡고, 보컬학원은 당일에 등록하고, 헬스장도 당일 그 자리에서 끊었다. 

     

    수백번 고민하고 생각하더라도 한번 움직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결심을 했으면 강한 의지를 갖고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여야 한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4. 콜럼버스

    "당신은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산타마리아의 뱃머리에서는 땅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 눈동자를 들여다보면 땅을 볼 수 있을겁니다."……"나는 지금 당신의 얼굴을 보듯 그 땅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나는 그 땅을 보아왔습니다" (114p)

     

    나는 단호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미래의 비전에 대하여 열정을 가지고 있다……나는 미래의 비전을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알려주고, 그들이 내 눈에서 나의 신념을 보고 나를 따르게 만든다……꿈이 없는 사람은 성취도 없다. (123p)

     

    가장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였다. 책을 세 번째 읽는데 다른 부분은 기억나지 않아도 콜럼버스가 해준 이야기만큼은 기억난다.

     

    산타마리아호 망대에서 폰더에게 바다 너머로 무엇이 보이냐는 콜럼버스. 폰더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바다 위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콜럼버스는 그 땅을 보고 있었다. 믿음으로 그 땅이 그의 앞에 있음을,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 단호하고 강력한 믿음에 취할수밖에 없었다. 비전, 꿈, 목표조자 없는 경우가 많지만 갖고 있다고 한들 상징적인 의미에만 그칠 뿐 결국 그것을 어떻게든 성취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경우는 드물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마가복음 11:24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씀. 뒤에서 가브리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하고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결국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가장 값진 깨달음은 시간을 초월하는 믿음이야말로 성공의 정수라는 것이다. 물리적인 시간으로 보면 현재의 나는 다가올 미래에 비전을 성취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그것이 이미 나의 것이라는 믿음은 내가 목표물을 향해 나아가게 할 뿐만 아니라 목표물도 나를 향해 다가오게 한다. 

     

    그가 수평선을 가리키며 무엇이 보이느냐고 붇는 그 장면은 나를 전율시켰다그는 섬을 보았다그리고 그 섬육지신대륙은 20년 전부터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의 눈으로 보아왔음을 말해준다그에게서 본 용기와 자신감 그 정도의 용기와 자신감을 갖기를 소망한다또안 오늘부터 나는 나의 신대륙을 바라본다.

     

     

     

    5. 안네

    “폰더 씨, 우리의 인생은 선택에 의해 만들어지는 거에요. 먼저 우리가 선택을 하고, 그 다음에는 그 선택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지요……기분이 나쁠 때면, 저는 그 즉시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고 생각해요. 사실 그게 제가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나면 선택하는 첫 번째 선택이에요.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라고 거울을 보며 큰 소리로 말해요. ……그러면 저는 곧 행복해져요. 제가 선택한 그대로 되는 거지요” (134p)

     

    “아빠는 불평이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하나의 행동이래요. 사람은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고, 끌 스도 있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고, 불평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저는 불평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어요” (139p)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는 행복의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행복은 하나의 선택이다.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6. 링컨

    개인적 성장은 영향력을 가져오게 되어있어. 일정 수준의 개인적 성장은 가족을 먹이고 입히는 기술을 가져다주지. 하지만 또 다른 수준의 개인적 성장은 상당한 영향력과 지혜를 가져다 주어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게 하지……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어떻게 보면 바보스러운 믿음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 있어. 이런 사람은 인기에 영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엄청난 리더십을 원하지. 이 사람은 끝내 거대한 힘을 얻어서 수십만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꿈꾸던 세상으로 건너가게 해준다네” (163p)

     

    “과거에 생각 없고 배려 없는 사람들이 내 앞길에 무십코 내던진 말이나 행동에 분노로 펄펄 끓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나는 복수와 대결을 꿈꾸며 귀중한 시간들을 낭비했다. ……내가 품고있는 분노는 종종 일방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며 나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람은 자신의 소행을 조금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용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무조건 없이 용서할 것이다. 이렇게 용서함으로써 내 영혼은 다시 편안해질 것이고, 나의 동료들과는 다정한 사이가 될 것이다. ……오늘부터 나의 과거가 나의 운명을 통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용서했다. 나의 인생은 방금 새롭게 시작했다.” (186p)

     

     

     

    7. 가브리엘

     

    “우회는 힘을 길러주지 않습니다. 우회는 인생의 교훈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과 당신이 이루고자 하는 위대한 일 사이에는 언제나 거인같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우회는 당신의 앞길을 조금도 편안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또 원하는 목적지로 데려다주지도 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황이 나쁘면 뒤로 물러섭니다. 앞길이 험난하면 속도를 늦춥니다. 그러나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당신의 미래가 당신의 어깨 위에 걸린 바로 그 순간입니다.. 펄떡거리고 고동치고 제지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이 당신의 정맥 속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순간인 것입니다” (213p)

     

    (마가복음 11장 24절을 기억하며) 무언가를 구하려면 시간을 초월하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이미 나를 위해 준비해 주셨다고 믿으며 나아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치고 힘든 상황이 오면 뒤로 물러선다. 나는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강하다. 평균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한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평균적인 사람인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나의 잠재력과 비교한다. 나는 평균적인 인간이 아니다. 나는 힘든 상황을 승리의 전주곡으로 생각한다. (2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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