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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펀세이버로 담은 유럽, 현상과 스캔까지.자기개발, 취미 2023. 1. 17. 08:13
32일 동안의 유럽 여행을 출발하기에 앞서 특별한 기록을 남길수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필름카메라가 떠올랐습니다.
하루에 꼭 담고싶은 풍경을 두 세장씩 남길 수 있도록 코닥 펀세이버 27, 39를 하나씩 챙겼는데요.
핸드폰으로는 담을 수 없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이 아주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독일,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 독일, 하이델베르크 고성에서 내려다본 풍경 광각 렌즈를 사용하고, 뷰파인더와 렌즈의 위치가 달라
보이는대로 찍히지 않기 때문에
한장한장 집중해서 정성스레 찍었고 때문에 더 애정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로마, 판테온 앞 광장 이탈리아, 피렌체 산 로렌초 성당 앞 광장 재즈 버스킹 로마, 트래비분수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에서 내려다본 풍경, 베드로광장 인위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파스텔톤과 약간의 노이즈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아서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필터로도 만들 수 없는 특별한 색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쁘띠 프랑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쁘띠 프랑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영국, 런던아이 새해 불꽃축제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 영국, 요크 클리포드 타워 여느 카메라들과 달리 필름카메라는 현상을 하기 전까지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기에
처음 필름카메라를 써본 제게는 여행 내내 적지않은 걱정과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냥 불편했다기보다 오히려 매력적이라고도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여행이 끝나고 돌아왔을때 필름 카메라 사진을 확인할 생각에 설렜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코닥 펀세이버는 외투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큼 휴대성도 좋고,
분실되어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여행 내내 마음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다 찍은 펀세이버 2기의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현상 및 스캔을 현상소에 맡겨야 한다고 하는데요.
잘 해주시는 곳에 맡겨야 사진이 또렷하고 문제가 없다는 말에 열심히 알아본 결과
(기대도 되고 애정도 많이 가서 정말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중앙컬러, 고래사진관, 망우삼림, 연남필름 이렇게 네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래되지 않고 젊은 마니아층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 같기도 하고
긍정적인 후기와 무엇보다 세련된 분위기에서 신뢰가 생겨 네 곳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교통이 편한 곳에 있는 망우삼림에 직접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외부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부는 번잡한 듯 단정히 꾸며져 있는 것이 특유의 매력적인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스캐너의 종류는 '후지'와 '노리츠'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 후지스캐너는 따뜻한 분위기,
노리츠스캐너는 차가우면서도 특유의 푸른 빛이 도는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노리츠 스캐너가 필름 카메라만의 개성을 더 도드라지게 해주는 것 같아 노리츠 스캐너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베이직(프리미엄은 픽셀이 더 높지만 비용이 두배 이상입니다)으로 해서
2개 모두 맡기는데 8000원이 들었습니다.
일회용 카메라 구입부터 스캔까지 거의 3만원이 들어 한 장에 천원 꼴이지만
여행을 더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앞으로 여행가는 지인들에게 일회용 필름카메라를 선물해주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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